인천대학교 평생교육트라이버시티 “평화의 길에서 만나는 윤동주”평화기행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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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916
작성일
2024-09-04
수정일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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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팀 (032-835-9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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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평화의 길에서 만나는 윤동주_중국 용정 명동촌 윤동주 생가앞 단체사진

인천대학 평생교육 트라이버시티(원장 하병훈/공연예술학과 교수)는 지난 829~91평화의 길에서 만나는 윤동주”(34/중국 연길, 용정 등) 평화 기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화기행은 평화도시만들기 인천네트워크(평화도시넷)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민들의 평화의식 함양과 실천을 위한 평화교육아카데미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안중근을 찾아떠나는 평화순례에 이어 진행됐다.

 

30명으로 구성된 평화기행단은 첫날 중국 용정 명동촌의 윤동주 시인 생가와 전시관, 송몽규 생가, 명동학교 옛터 등을 탐방하고 이어 지하감옥, 고문실 등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재현해 놓은 간도일본총영사관을 둘러보았다. 마침 기행단이 용정을 찾은 829일은 114년 전 일제가 한일 강제병합 조약을 공포한 경술국치일(1910.8.29.)이어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만들어진 오늘의 역사를 더욱 숙연하게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둘째 날은 우림걸(牛林杰) 교수가 한국 독립운동과 중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우림걸 교수는 중국산동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로 10년에 걸쳐 20세기 동아시아의 항일서사 연구라는 국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항일시기 한국 독립운동과 한중협력에 관한 자료들을 무려 36권이나 되는 분량으로 정리하고 중국 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번 강의에서는 한중 양국 지사들의 일제 침략에 맞선 상호지지와 연대 기록과 더불어 정작 한국에서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중국 망명 한반도 독립운동가들의 궤적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들을 공유했다. 우림걸 교수는 이 연구성과는 이제까지 연구자들 간 학술자료로만 활용되었고 이렇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발표한 건 처음이라며 한중 수교 32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한중 간 민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자료들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많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화의 길에서 만나는 윤동주_연길 공항 단체사진

셋째 날은 훈춘의 조--러 삼국 접경지대 탐방이 있었다. 인천대 통일통합연구원 객원연구원인 김국래 강사로부터 연길에서 훈춘까지 3시간의 버스이동 시간을 이용해 국경을 둘러싼 3국의 지난한 역사와 함께 지난 619일 합의한 조-러 신조약이 향후 동북아 정세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학습하는 알찬 시간이 되었다.

 

참가자들은 이번 기행을 통해 항일시인 윤동주의 생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와 조선족 삶에 대한 이해도 높아졌다. 백두산 천지를 보고, 삼국 경계를 보고, 두만강 너머 북한을 바라보며 우리도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서로의 발전을 이룬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기행중에 특강이 있어 집중해서 들을 수 있을까 우려가 있었는데 깊이 있는 연구자료와 해설 등이 너무 아까울 정도로 시간이 짧아 많이 아쉬웠고 한국정부도 이런 역사자료 발굴에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동북아 역사와 정세에 대한 풍부하고 생생한 해설 덕분에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역할을 다시한번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다양한 소감과 함께 귀한 배움의 시간을 만들어 준 주최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평화기행을 함께 한 평생교육 트라이버시티 하병훈 원장은 올해도 참여한 분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 역사로부터 배우는 평화의 여정을 성공리에 마쳤다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는 기행과 더불어 평화를 통한 공존번영을 모색할 수 있는 (국제)시민 포럼도 계획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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